논란을 빚던 혈액검사가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 처음 도입되지만 도핑
테스트용으로는 이용되지 않는다.

알렉산더 메로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의무분과위원장은 6일
"국제스키연맹(FIS)의 동의하에 바이애슬론종목을 제외한 200여명
스키선수들의 혈액을 채취키로 했다"면서 "그러나 채취된 혈액은
도핑테스트에 이용되지 않고 단지 혈장감염 등 제한된 부분에만
이용된다"고 밝혔다.

메로드위원장은 "도핑테스트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소변검사로 실시될 것"
이라면서 "혈액을 통한 도핑테스트는 빨라야 애틀랜타올림픽부터 적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IOC집행위원회는 이곳에서 3일간의 회의를 마치고 사라예보에서
일어난 비극과 관련,"이 사건으로 올림픽 휴전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밝혔으나 최후의 순간까지 올림픽 휴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키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