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태국)=김흥구기자]

<>.최상호 - "컨디션도 괜찮은데 이상하게 스코어가 안났다. 3번홀에서
쇼트게임에 문제가 있었다. 퍼팅감이 살아있기 때문에 남은 3라운드를
노려볼만 하다. 마지막 4홀에서 3개의 보기를 한것은 나답지 않게 스코어
관리를 못한 것이다. 내일은 오늘보단 나을 것이다"

김영일 - "아이언샷이 좋지않아 그린미스가 많았다. 프로생활 16년째로
유명선수들(그의 파트너는 아오키 이사오와 지난주 두바이클래식우승자
어니엘스)과 친다는 부담은 없었다. 경기후 2시간동안 아이언을 연습
했다. 최종 18번홀에서의 12m 버디칩샷이 내일을 위한 좋은 징조로 생각
된다"

최상호는 94조니워커클래식골프대회 첫날 1오버파 73타를 쳤다. 김영일
은 그보다 1타 뒤진 2오버파 74타. 최상호의 순위는 공동33위로 중상위권.
잘쳤다고 할수는 없지만 크게 실망할 것도 없는 스코어이다. 최상호는
이날 버디4에 보기5개의 다소 기복있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 9홀을 버디2,
보기2개로 이븐파로 마친 최는 후반들어 10번홀(파4.392야드)5m, 11번홀
(파5.600야드)3m 등 버디퍼트를 연속 잡아 넣으며 2언더로 뛰쳐 나갔다.
그러나 최는 파5홀인 15번홀(586야드)에서 약 60야드짜리 서드샷이 그린에
6m나 못미치며 버디를 노려야 할 파5홀에서 4온 2퍼트로 보기를 했고 이어
16번홀, 18번홀에서도 샷이 짧아 보기였다. 최는 이날 91매스터즈챔피언
이안 우즈넘(영국), 91전영오픈챔피언 이안 베이커 핀치(호주) 등 메이저
우승자들과 함께 라운드했다.

김영일은 이날 17번홀까지 보기만 3개였다가 18번홀에서 12m 거리의
피칭웨지 칩샷이 그대로 들어가며 첫 버디를 노획, 기분좋은 끝맺음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