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함께 극복해요"…구로구 오류2동 '안심마을' 지정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오류2동을 '제3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환자와 가족이 존엄성을 유지하며 원래 살던 동네에서 살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로구는 2018년 고척2동, 2019년 수궁동에 이어 이번에 오류2동을 3번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운영한다.

오류2동은 지난해 기준 구에서 어르신 인구수가 가장 많은 동네다.

먼저 지역사회와 연계한 '치매돌봄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공공기관, 복지관, 지역주민, 치매 환자 가족 등이 모여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운영 방향을 논의한다.

치매 인식 개선사업에 적극 동참하는 기관에는 '치매극복 선도기관' 인증 현판을 수여하고 상점에는 '치매안심 보듬터'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경로당을 이용하거나 만 60세 이상인 어르신에는 치매 선별검진 기회를 제공해 치매 조기 발견을 돕고 치매 예방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구는 제2호 치매안심마을인 수궁동에 최근 '기억튼튼공원'을 조성했다.

공원을 이용하는 다양한 연령층에게 치매 관련 정보와 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치매를 사회적 현상으로 인식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치매 환자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