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을 세웠다. 벡스코 제3전시장을 스마트 융복합 기반으로 조성하는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28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마이스업계와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2022년 부산시 마이스산업육성협의회’를 열었다. 2014년 ‘부산시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과 함께 출범한 협의회는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다. 현재 13명의 전문가가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0년 수립한 부산 마이스산업 중장기 육성계획과 연계한 시행 계획안을 논의했다.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의 마이스산업 하이브리드화와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글로벌 기준 마련을 위한 마이스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도출했다.

2022년 시행계획안엔 ‘그린스마트 마이스 매력도시 부산’ 건설이라는 비전 아래 △마이스산업 성장 기반 구축 △경쟁력 있는 산업생태계 조성 △마이스 유치·개최 경쟁력 강화 △마이스 목적지 매력도 제고라는 4개 핵심 전략이 담겼다. 핵심 전략 실현을 위한 31개 사업이 추진된다. 협의회는 스마트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 방안을 검토했다. 이외에도 벡스코 내 하이브리드 행사장 운영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형 부산 마이스 강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 산학 협력 현장에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는 계획도 담겼다.

시는 이날 열린 협의회의 자문을 거쳐 ‘2022년 부산시 마이스산업 육성계획(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협의회는 ‘2022 부산 마이스 페스티벌’ 기간에 개최되는 만큼 산·관·학·연 등 마이스 관계자의 협력과 연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