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만 하루 평균 60명 확진…70%가 오미크론 변이

전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목포와 인근 영암, 무안, 나주 등 4개 시군의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4명으로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남 목포·영암·무안·나주, 사적 모임 4명으로 '제한'
전남도는 이날 목포시청에서 긴급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17∼28일 목포시 전역에 '위험요인별 맞춤형 핀셋 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목포에서는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60명이 확진됐는데 70%가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

특히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가 많아 지역 사회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등 전 시민 긴급 멈춤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목포시의 종교 행사는 수용 인원의 10%까지 허용하되 가급적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유흥시설과 노래방, 목욕장, 요양병원·요양시설, 외국인 사업장 등 고위험시설의 PCR 선제검사도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추가 검사에 필요한 신속 검사키트는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연근해 어선은 출항 전 유류 수급 시 선원의 PCR 검사 음성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방학을 맞아 출입이 늘어난 PC방과 오락실은 현재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에 더해 '좌석 한 칸 띄어 앉기'를 지켜야 한다.

전시관, 박물관, 체육시설 등 공공 문화 체육시설은 전면 임시휴관하고, 어린이 긴급돌봄 시설은 마스크 착용, 종사자의 외부인 만남 자제, 타지역방문 학부모의 선제검사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유흥시설, 노래방, 체육시설 등은 목포시, 경찰과 함께 주야간 특별점검을 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의 서남권 확산 방지를 위해 역학조사관과 검체 인력을 목포시에 긴급 지원하고,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150병상도 신속히 확충했다"며 "오미크론은 감염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가족, 지인 간 전파가 많기 때문에 가족 간이라도 만남과 행사를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