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통합 제공…"전국 확산 계기 될 것"
경남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 빛나네…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경남도교육청은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이 '범정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경진대회에서 교육분야 수상은 늘봄이 유일하다.

늘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년부터 긴급돌봄의 필요가 커진 상황에서 도교육청이 주관해 문을 열었다.

창원 명서초등학교 별관 2∼4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들어선 늘봄은 명서초뿐만 아니라 인근 10개 학교 학생들이 이용한다.

이용 인원은 매달 평균 110여명이다.

늘봄에는 돌봄교실 6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실 8개, 놀이공간, 독서계단 등이 마련됐다.

늘봄이 기존 초등돌봄 또는 타 기관 돌봄 시설과 차별화되는 점은 초등돌봄 서비스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합 제공하는 데 있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스포츠·음악·컴퓨터 등 11개 영역에서 24개를 운영한다.

맞벌이 가정 상황 등을 고려해 운영시간도 늘렸다.

학기 중에는 방과 후부터 오후 8시까지, 방학 기간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연다.

주로 1∼2학년 위주로 운영되는 돌봄 대상도 4학년까지로 확대했다.

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학생은 정기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수시 또는 틈새 돌봄을 이용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늘봄이 심사 기준인 국민체감도(40%), 적극성·창의성·우수성(30%), 중요도·난이도(20%), 확산 가능성(10%) 등 모든 부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에서 먼저 실천으로 옮긴 정책이 우수사례로 뽑혀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교육수요자에게 필요한 정책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적극 시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