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호주 '2+2' 화상회담…"양안 문제 평화적 해결 촉구"
일본과 호주가 9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열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는 일본 측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 피터 더튼 국방장관이 참여했다.

양국은 동·남중국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해양 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 등 국제질서가 큰 도전을 받고 있다"며 중국을 견제하는 발언을 했다.

양국은 중국이 해경국에 무기 사용을 허용한 해경법을 지난 2월부터 시행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공유했다.

아울러 일본 자위대가 호주군 함정을 경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막바지 논의도 진행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과 호주의 국방·외교장관 회담은 이번이 9번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