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경기 남부지역 곳곳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13일 경기 이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5분께 이천시 설성면의 한 주유소로 A(57) 씨의 그랜저 차량이 돌진해와 주유기 2대를 추돌한 뒤 주차된 차량 1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주유소로 돌진한 만취 운전자…밤사이 음주운전 사고 잇따라
사고 충격으로 주유기 2대가 크게 파손됐으나 다행히 화재 등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A씨와 동승자인 아내는 경상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동승자인 아내에게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같은 날 오후 9시 50분께 경기 안산시에서는 B(28) 씨가 모는 레이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1t 트럭을 뒤에서 들이받은 뒤 인도 차단봉을 잇달아 추돌했다.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한참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