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인 이어 식당서 동선 겹친 손님과 그 주변인 등 확진자 속출
집단 감염 요양시설에서도 종사자 1명 확진…"두 달 전 백신 접종"
대전 40대부터 시작 코로나19 연쇄확진 교회로 번져…누적 16명(종합)
대전에서 40대 남성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확진이 교회 등 전방위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관련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4일 확진된 40대 부부 가운데 남편(대전 1777번)이 지난달 29일 저녁 서구 한 식당에 들렀을 때 그곳에 있던 20대(대전 1795번)에 이어 그의 지인(대전 1806번)과 그가 다니는 교회 목사(대전 1805번)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달 2일 예배 후 목사 등과 함께 간식을 먹은 20대 교인 2명(대전 1809·1810번)도 확진되면서 교회에서만 모두 4명이 감염됐다.

당시 간식 자리에는 모두 16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1777번이 들른 식당에는 모두 18명이 있었는데 대전 1795번 외에 3명(대전 1796·1802·1803번)이 더 확진됐다.

그 중 대전 1796번을 접촉한 30대(대전 1799번)와 그의 초등생 딸(대전 1800번)도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앞서 가장 먼저 확진된 부부의 중학생 아들(대전 1782번), 남편의 친구(대전 1787번)와 직장동료(대전 1792번), 직장동료의 지인(대전 1798번)도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관련 확진자 16명 가운데 누가 가장 먼저 어떻게 감염됐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검사 대상을 분류하고 있다.

부모와 함께 확진된 유성구 40대(대전 1779번)가 운영하는 커피숍 아르바이트생(대전 1788번)의 지인(대전 1804번)도 1명 더 확진됐다.

전날에도 아르바이트생의 다른 지인(대전 1801번)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성구 노인요양시설에서도 종사자 1명(대전 1807번)이 추가 확진됐다.

그는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이 노인요양시설 확진자는 모두 32명으로 늘었다.

대전에서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모두 4명이 신규 확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