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개최지 공모에 단독 응모
선정 땐 20년 연속 행사 열어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코스프레 어워즈.  부산시 제공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코스프레 어워즈. 부산시 제공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의 차기 개최지 공모에 부산시가 단독으로 응모했다. 이번에 부산이 개최지로 선정되면 중간평가에 따라 최대 8년 동안 지스타를 열 수 있어 ‘글로벌 게임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 11월 18~21일 열릴 지스타 개최지 공모에 부산이 단독 참여했다. 시는 사실상 개최지로 확정될 것으로 보고 ‘게임도시 부산’ 만들기에 나서기로 했다. 공간 부족을 해소하고 더 다양한 전시를 위해 시립미술관과 누리마루 하우스에서도 지스타 행사를 열 예정이다. 시립미술관에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미술·게임 융합 전시도 계획하고 있다.

2025년 준공 예정인 해운대 벡스코 제3전시장도 ‘지스타관’으로 이름 붙일 계획이다. 2025년까지 부산 지역 게임산업 종사자 1만 명과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벤처) 2개 이상을 육성하기로 했다.

단독 응모지만 주관 기관인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예정대로 2일 현장실사, 5일 선정심사를 진행한다. 개최지는 오는 8일 확정될 예정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사실상 부산이 차기 개최지로 선정된 것”이라며 “개최지 선정 절차 등 세부적인 조건만 조율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최지로 확정되면 부산에서 향후 최대 8년 동안 지스타를 열 수 있다. 그동안 지스타는 2년 행사 개최 후 중간평가를 거쳐 2년 연장했지만 올해부터는 ‘4+4년’ 방식으로 변경했다. 부산에서 2028년까지 지스타를 개최하면 2009년 이후 20년 연속 열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지스타를 지난해처럼 온라인 행사로 진행할지, 오프라인 관람을 허용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오프라인 행사를 할 만한 여건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게임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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