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 해제하라"…노래방 업주들 광주시청 항의방문
집합금지 조처로 휴업 중인 광주지역 노래방 업주들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청을 항의 방문했다.

16일 대한노래연습장업협회중앙회 광주광역시지회와 광주광역시 노래업협동조합 소속 노래방 업주 160여 명은 광주시청을 찾아 이용섭 시장 면담 등 5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업주들은 정부의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광주시가 영업 손실을 보상하고, 노래방을 고위험시설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했다.

또 업종 전체가 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업장만 영업 제한과 시설폐쇄 조처를 하라고 촉구했다.

업주들은 "유흥주점이 휴업에 들어갔을 때 노래방도 자발적으로 생업을 포기하고 휴업을 결정했다"며 "단 한 명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노래방을 왜 고위험군으로 분류하느냐"고 항의했다.

광주시는 이틀 전인 14일 정오를 기해 3단계에 준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완화했으나 노래방 등 14개 시설의 집합 금지는 20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노래방 업주들과 면담에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코로나19 안정세를 유지해 20일 이후에는 집합금지를 해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