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작 '유럽식 온실' 예천 명소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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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 귀농한 전문직 청년들
자동 온실서 특수작물 재배
식물 놀이터·체험 공간 꾸며
SNS 입소문에 전국서 찾아와
경북도 청년유입정책 3년 결실
자동 온실서 특수작물 재배
식물 놀이터·체험 공간 꾸며
SNS 입소문에 전국서 찾아와
경북도 청년유입정책 3년 결실
그루작의 마케팅 대상은 경북에 한정돼 있지 않다. 상주와 경주의 조경프로젝트, 서울 경기권의 플랜테리어(플랜트+인테리어) 수주 등 전국이 무대다.
강 대표는 “농촌도 젊어지고 아름다워져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온실하우스에 어울리는 풍광을 찾아 전 재산 수억원을 들여 멋진 농장을 꾸민 이유다.
강 대표는 “농촌에 오면 다 농부가 돼야 한다는 데는 반대한다”고 했다. 강 대표와 함께 창업에 동참한 정의지 실장 등 3명의 동료도 모두 업무지원서비스와 온실관리분야 전문가다. 강 대표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식물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기반으로 농촌의 여유롭고 즐거운 일상, 이웃과의 소통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시균 경상북도 청년정책관은 “청년 유입정책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전문직 청년들의 유입이 늘고있다”며 “전문직 청년의 도전과 실험 정신이 전통적인 농촌과 농촌 비즈니스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고 했다
강 대표와 정 실장은 그루작을 팜파티 디렉터, 팜마켓 머천다이저(MD), 식물 큐레이터, 식물 에듀케이터 등 청년들이 전문성을 발휘하는 직장으로 키워 고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 실장은 “주로 수도권 골목상권에 적용된 로컬 브랜딩사업을 농촌에 적용하고 팜투테이블(수확해서 바로 음식으로 만드는 레스토랑) 등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농촌을 변화시켜 보겠다”고 말했다.
예천=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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