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예산정책협의회 열고 국비 확보 등 당부
광주시·전남도, 민주당에 의료원·의대 설립 등 현안 해결 요청
광주시와 전남도는 23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주요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요청했다.

시와 도는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최고위원, 조정식 정책위의장, 정성호 예결위원장, 시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지역 주요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감염병 전담 광주의료원이 조기에 설립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21대 첫 번째 국회에서 5·18 역사왜곡처벌특별법 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실효성 제고, 상생형 지역 일자리 근로자 주거 지원 규정 마련,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건립,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설립 등에 당의 협력을 요청했다.

내년도 국비 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산 심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인공지능 중심 시범(실증) 도시 조성, 광주송정역사 증축, 광주국악원 유치 등의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도는 정원 100명의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과 동서부권에 각각 대학병원과 강의 시설을 구축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남형 상생 일자리 추진, 차세대 대형 원형 방사광가속기 추가 구축, 2차 공공기관 이전,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한전공대 특별법 제정, 흑산공항 조기 건설 등을 건의했다.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해남 RE100(태양광 에너지로 가동하는 자동차 공장) 전용 시범국가산업단지 조성,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 경전선(보성∼순천) 고속전철 조기 착공, 광주∼완도 1단계 고속도로 건설 등에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지방재정 분권 관련 지방에 이양된 균형발전특별회계 전환 사업을 한시 규정 없이 지속 보전하는 등 지방에서 실질적인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개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는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코로나19 조기 종식, 부동산 가격 안정 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며 "관련된 지역 현안과 국비 확보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록 지사는 "한국판 뉴딜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전남도가 앞장서겠다"며 "전남 도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 등 지역 현안이 해결된다면 지역민에게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지역 현안 해결과 정부 예산 반영, 5·18 특별법 제정 등에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