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74·사진)이 1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플라워 버킷 챌린지’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골프존 시장소통위원회 지역대표들에게 감사 화분을 전달한 김 회장은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박성동 쎄트렉아이 의장과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를 지목했다.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74)이 화훼농가를 살리기 위해 소매를 걷어 붙이고 나섰다.골프존뉴딘그룹은 "김영찬 회장이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는 릴레이 캠페인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골프존 시장소통위원회 지역대표 15명에게 감사의 화분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앞서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의 지목을 받았다.김 회장은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박성동 쎄트렉아이 의장과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를 지목했다. 김 회장은 "화훼농가를 위한 좋은 취지에 공감한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빠른 시일에 코로나19가 종식돼 화훼업계의 경영 안정화가 이뤄지길 바라며 골프존뉴딘그룹도 기업으로서 지역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월 시작한 플라워 버킷 챌린지는 각종 행사 취소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위해 꽃 소비를 촉진하는 이벤트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람은 지역 화훼농가에서 꽃다발, 화분 등을 구매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면 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골프존이 아닌 카카오VX와 SG골프 스크린골프장에선 앞으로 자동 비거리 조정 기능이 사라진다. 플레이어가 게임 도중 공을 벙커나 러프에 빠뜨리면 러프 매트 또는 벙커 매트에서 쳐야 한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골프존이 보유한 특허인 ‘비거리 감소율에 대한 보정을 제공하는 기술’에 대해 카카오VX와 SG골프를 운영하는 에스지엠이 제기한 특허 무효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골프존의 특허를 인정한 것이다. 이 소송은 2016년 제기됐다. 이들은 스크린골프업계에서 ‘빅3’로 불린다.쟁점이 된 특허 기술은 가상의 골프 코스에서 공이 놓인 지형 조건을 인식해 비거리를 자동 조정하는 것이다. 실제 골프장에서 골퍼가 똑같은 샷을 해도 공이 페어웨이에 놓여 있느냐, 러프 또는 벙커에 있느냐에 따라 비거리가 달라지는 것을 스크린골프에 구현한 것이다. 예컨대 벙커 상황에서 페어웨이 매트에 공을 놓고 치면 센서가 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비거리를 40% 깎아주는 식이다.대법원은 페어웨이와 러프 등 다양한 조건이 붙어 있는 매트에서 자동으로 공의 위치를 인식해 거리를 보정하는 것은 기존 기술과 다른 기술이라고 판단했다. 앞으로 두 회사는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에스지엠 관계자는 “벙커나 러프 같은 다양한 매트가 아니라 단일 매트로 하면 비거리 조정 기술을 쓰는 데 지장이 없다”며 “플레이어들이 스크린골프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기술적인 보완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스크린골프 ‘빅3’ 간 법적 공방은 이어질 전망이다. 특허 등록 무효소송과는 별개로 특허 침해 문제와 관련해 손해배상소송이 진행되고 있어서다. 이번엔 거꾸로 골프존이 원고가 됐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해 10월 “카카오VX와 에스지엠이 골프존의 특허기술을 침해한 채 영업했다”며 “침해 제품에 해당하는 골프시뮬레이터와 생산설비 등을 전량 회수 및 폐기하고, 골프존에 각 24억6879만원과 14억23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한 상급심이 남아 있다.에스지엠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골프존에 특허가 있다는 것만 대법원이 확인해준 것”이라며 “우리 제품이 골프존 특허를 침해했는지는 법정에서 다퉈봐야 한다”고 설명했다.김순신/남정민 기자 soonsin2@hankyung.com
'골프 여제' 박인비(32), 전 세계랭킹 1위 유소연(30),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3)가 가상 공간에 모여 '언택트 매치'를 펼친다.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진풍경이다.골프존은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박인비와 유소연, 리디아 고, 퍼닐라 린드버그(34·스웨덴)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챔피언들이 참여하는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시스템과 온라인 네트워크 기술력을 활용해 열린다. 한국과 미국의 스크린골프 대회장을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하는 식이다.LPGA 메이저챔프들이 스크린골프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 머물고 있는 박인비와 유소연은 대전 유성구 소재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리디아 고와 린드버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얼드 골프 빌리지 내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서 경기한다. 1라운드 18홀 포섬매치, 2라운드 18홀 포볼매치 등 총 36홀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 코스는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다. 우승상금 1만달러(약 1200만원)는 전액 코로나19 자선금으로 기부된다.박인비는 "코로나19로 인해 LPGA투어가 중단되어 대회가 많이 그리웠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세계 골프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