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영상 확인 결과 우현 갑판까지 잠겨
해수부 "구난업계 현지 도착해 구난 방법 검토 중"



3년 전 침몰사고로 선원 22명이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의 다른 선박이 브라질 해역을 지나다 침수된 사실이 영상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28일 입수한 영상을 보면 브라질 해역에 스텔라배너(STELLA BANNER)호라는 선명이 적힌 폴라리스쉬핑의 30만t급 초대형 광탄석 운반선(VLOC)이 우현으로 크게 기울어진 채 침수돼 있다.

선체 우현은 갑판 일부까지 잠겼고, 좌현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한 수준까지 바다에 잠겨있다.

스텔라배너호는 이달 24일 오후 9시(현지시간) 브라질 해역 운항 중 선수 부위에서 침수가 발생했다.

철광석 29만4천860t을 싣고 브라질 폰타 다 마데이라(Ponta da Madeira)항을 출항, 수심 40m 해저 바닥에 선체가 부딪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충격으로 바닷물 5천t이 선체에 유입됐으나 선원 20명 모두는 사고 이후 다른 선박으로 옮겨탔다.

스텔라배너호는 항로 주변 수심이 얕은 지점에 머물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구난업체 관계자가 현지에 도착해 구난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