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맹아학교, 졸업생 7명 얼굴 그대로 본떠 만든 앨범 제작
시각장애 졸업생에게 특별한 선물…얼굴 재현 '3D 촉각앨범'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전북맹아학교 학생들이 특별한 졸업 선물을 받았다.

12일 전북맹아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는 최근 졸업생 7명 모두의 얼굴을 그대로 본떠 만든 '3D 촉각 앨범'을 졸업 선물로 전달했다.

이 앨범은 2018년부터 교류해온 미국 머서대 스쿨엔지니어링팀, 탈북인 대안학교인 한국 드림학교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이들은 학생들의 얼굴을 스캔해 모형물을 만든 뒤 감상회 등을 거치며 졸업생의 얼굴을 최대한 살려냈다.

얼굴 모형은 하얀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었으며 자작나무 틀로 만든 액자 하나에 모두 담겼다.

시각장애 졸업생에게 특별한 선물…얼굴 재현 '3D 촉각앨범'

얼굴 밑에는 각 학생의 이름을 한글과 점자로 각각 새겨 졸업생들이 친구들의 얼굴을 되새겨볼 수 있게 했다.

특별한 선물을 받은 학생들은 "친구들의 얼굴이 생생히 느껴진다"며 "생각지도 못한 큰 선물을 받았다"며 기뻐했다.

정문수 전북맹아학교 교장은 "이미지로만 남을 친구들의 얼굴을 직접 손으로 느끼며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어 학생들이 무척 행복해한다"면서 "내년부터는 촉각 졸업앨범을 자체 제작해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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