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올해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에 670억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지역경제 침체를 해결하고 2020년을 경제 대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분야별 지원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먼저 지역 기업이 제조혁신과 기술개발을 꾀하도록 13개 시책에 25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스마트공장 보급과 스마트공장용 로봇개발 등 3개 사업에 200억원을 지원해 창원 소재 기업들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제조공정도 혁신하기로 했다. 또 3차원(3D)프린팅 기술과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개발도 지원해 지역 기업의 역량을 강화한다.

시는 영세기업의 경영 안정과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지원 분야 9개 시책에 203억원을 배정했다.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동반성장 협력자금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은행융자 때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신용보증 수수료나 장비 사용료 등 중소기업 경영에 필요한 각종 수수료는 개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 확대와 지역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인력·일자리 분야에도 9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청년 채용과 중소기업 청년활력사업, 경남청년 장인프로젝트 등 12개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구인난을 해소하고, 중·장년 취업성공 직업훈련과 대학일자리센터 운영 등으로 취업 준비생의 구직 기회도 확대한다.

시는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한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6개 시책에 53억원을 투입한다. 기계산업과 소프트웨어(SW) 융합제품 상용화 지원, SW 품질 강화를 위한 ‘동남권SW품질역량센터’ 운영, 기업의 R&D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정보지원과 교육 등으로 선도기업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시는 기업 운영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찾아 해소하고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1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양한 고용·노동시장 문제에 대해 전문가 상담과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고문 공인노무사제도를 운영하고, 기업이 기술개발과 사업화 단계에서 전문가 지원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현장애로해결 컨설팅 사업도 펼친다.

시는 올해 추진할 맞춤형 기업 지원시책을 알리기 위해 16개 유관기관과 함께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혁신기관 기업 지원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