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관광 공급 등으로 방문객↑…완만한 회복세 전망
가을 태풍도 막지 못한 관광객 발길…강원 관광 회복세

주춤했던 강원지역 관광 경기가 10월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자연풍경 감상에서 야외놀이나 스포츠활동 등 체험형 관광 선호 추세에 맞춰 지역축제와 복합리조트 등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공급 증가와 당일 여행 관광지로서 유리한 입지 등을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한은 강원본부가 27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올해 3분기 강원지역 관광 관련 서비스업 생산지수 중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과 운수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4.9%, 2.6% 늘었다.

반면 3분기 숙박·음식점과 도소매 생산지수는 지난해보다 각각 -3.3%, -1.3% 낮았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올해 초 증가세로 전환한 뒤 10∼11월 월평균 561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

KTX 이용객 수도 올림픽 기저효과가 작용한 1분기를 제외하면 10월까지 증가세를 지속했다.

가을 태풍 북상에도 불구하고 강릉커피축제, 양양연어축제, 동해 무릉제, 정선아리랑제 등 10월에 개최된 지역축제 방문객 수는 91만4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3천명 늘었다.

11월에는 강릉국제영화제에는 10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가을 태풍도 막지 못한 관광객 발길…강원 관광 회복세

복합리조트 방문객 수도 증가했다.

용평·웰리힐리·알펜시아 리조트는 비수가 관광객 확보를 위해 처음으로 홈쇼핑 판매해 성과를 거뒀다.

리조트에서는 숙박이나 동계스포츠뿐만 아니라 체험시설과 공연도 즐길 수 있는 가족 단위 관광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자연경관을 위주로 한 관광지 방문객 수는 올가을 다소 부진했다.

오대산·치악산·태백산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증가했으나 탐방객 수가 가장 많은 설악산이 가을 태풍으로 탐방로가 통제되면서 전체 탐방객 수는 지난해를 밑돌았다.

도내 대표 한류 관광지인 남이섬은 10월 중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국인이 줄면서 전체 관광객 수가 줄었다.

한은 강원본부는 앞으로 강원지역 관광 경기는 도내 교통망 확대, 해외 관광객 유치, 주요 겨울축제 개최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KTX 강릉선 동해 연장, 플라이강원 신규취항, 동계관광 비즈니스 설명회 개최, 평창 송어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태백 눈꽃축제 등을 꼽았다.

가을 태풍도 막지 못한 관광객 발길…강원 관광 회복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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