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구와 경북은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더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북 경주 31.6도를 비롯해 대구 31.2도, 의성 31.1도, 영덕 30.6도, 문경 30도 등을 기록했다.아울러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대구를 비롯해 경북 김천, 의성, 군위, 경산, 영천, 구미 등 7개 지역에 3일 오전 10시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대구·경북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 지난달 24일 이후 9일 만이다.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이 이틀 넘게 계속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한다.이에 따라 대구와 일부 경북 내륙은 내일부터 오는 5일까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폭염주의보가 내린 곳을 제외한 경북 내륙과 동해안 지역도 낮 기온이 31도를 넘을 전망이다.한편,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이 이어지겠으니 더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은 장마와 함께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오는 달이다. 예년보다 1주일가량 늦게 시작된 장마로 지난주에는 제주를 비롯한 전국에 호우경보 및 호우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장마가 끝나면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말에는 서울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기록하며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빨리 ‘불볕더위’가 이어지기도 했다.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국가도 지난주 40도를 넘는 폭염으로 ‘열파(heat wave)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올해 우리나라 여름도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지난해처럼 무더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분한 영양 섭취와 휴식으로 건강한 여름을 보내자. 사진은 서울 성동구 서울숲 분수대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