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옛 연안여객터미널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공연인 ‘100년의 물결, 함께 여는 100년’을 연다. 부산의 특색을 살려 실제 부두와 선박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와 연기자, 가수, 합창단, 밴드 등의 퍼포먼스로 구성된다.
대구시가 전기차 생산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울산의 디아이씨 자회사로 지난해 대구에 생산공장을 준공한 제인모터스(대표 김성문)는 국내 처음 1t 전기화물차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인증을 받고 판매에 들어갔다. 대구 태산하이테크(대표 권성진)와 중국 자동차부품업체 쑹궈모터스 합작사인 SNK모터스(대표 이방우)는 지난달 합작사 본사를 대구에 설립했다. 태산하이테크의 엔진모듈과 중국산 프레임 등을 결합해 2020년부터 대구에서 1만 대, 군산에서 10만 대의 전기차를 조립·생산할 계획이다. 또 르노삼성과 대구의 대동공업 컨소시엄은 1회 주행거리가 200㎞ 이상인 1t 전기화물차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대구에 전기차 생산기업이 몰려드는 것은 대구시가 전기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법 개정에 나서는 것은 물론 연구개발 및 초기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기존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은 신규 화물차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었다. 대구시는 2016년 산업부에 친환경화물차에 대해 신규 허가를 인정해 달라는 건의를 시작으로 법 개정을 건의하는 등의 활동으로 지난해 2월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 규제 관련법을 바꾼 덕에 전기화물차 생산기업이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기화물차의 초기시장 창출을 위해 쿠팡, CJ대한통운, GS글로벌 등 물류택배회사와 전기차 보급확산 협약을 맺었다.2012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연구소 기업으로 출발한 그린모빌리티(대표 오승호)는 전기이륜차와 전기삼륜차를 개발해 생산에 나섰다. 하지만 ‘자동차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이 다양한 제품 개발에 걸림돌이 되자 시는 2016년 행정안전부에 규제개혁 개선과제를 제출했다. 이듬해 전기삼륜차의 길이 기준을 기존 2.5m에서 3.5m로, 최대적재량을 100㎏에서 500㎏으로 변경하는 성과를 냈다. 이 회사는 2016년 직원 4명, 매출 5억원에서 지난해 직원 15명, 매출 50억원으로 성장했다.2016년 5월 창업한 대영채비(대표 정민교)는 창업 1년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구시 기업성장 지원제도인 프리스타기업에 지정된 후 ‘4대 동시 충전이 가능한 100㎾급 전기차 충전장치 개발’ 등 미래차 선도기술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기술력을 향상시킨 결과다. 이 회사는 2017년부터 판매처를 고속도로 휴게소와 상업시설 등 전국으로 확대한 결과 지난해 매출 235억원을 달성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앞장서서 규제를 풀고 시장 창출을 도와 대구를 전기차 선도도시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울산시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올해 2만30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8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실업률은 4.6%로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00년 실업률 통계 작성 이후 18년 만의 최고치다.시는 올해 일반회계 전체 예산의 24.7%인 7314억원을 일자리 및 경제활성화 분야 사업비로 편성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예산만 4903억원에 이른다.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1919(일구일구) 희망 일자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1사1청년 더 채용하기, 지역민 우선 채용을 위한 일자리 창출 릴레이,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인생 3모작을 위한 중·장년 재취업 지원 등 19개 과제를 핵심사업으로 선정했다.시는 올해 지역 일자리 창출 릴레이 사업의 첫 주자로 SK에너지와 지난달 26일 일자리 창출 협약을 체결했다. SK에너지는 1조215억원이 투입되는 감압 잔사유 탈황 설비 사업에 지역 인력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시는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 복지 향상과 장기근속을 위해 복지포인트와 주거비를 각각 100만원씩 지원하는 ‘울산청년 일+행복 카드 지원 사업’도 본격 시행한다.올해 신규 사업인 청년이 만드는 울산 프로젝트는 2017년 1월 1일 이후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했거나 창업 후 전입한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인 300명을 대상으로 매월 10만원씩 열 차례 주거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주력산업 우수기술인력양성 지원사업과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 청년 최고경영자(CEO) 육성사업, 해운선사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 등 청년 취·창업 기반 구축사업도 본격화하기로 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경남 김해시는 8일 강소연구개발특구(기술사업화지구)로 조성하고 있는 골든루트일반산업단지의 동쪽 진입로를 확장하기로 했다. 시는 골든루트산단 내 공동주택을 짓는 부영주택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도로 확장공사에 착수해 2022년까지 완공한다.부영은 해당 도로 970m 구간 2~3차로를 3~5차로로 확장하기로 하고, 전체 사업비 156억원 중 70%인 11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골든루트산단 진입로 중 북쪽과 남쪽은 4차로로 여유가 있지만 동쪽은 2차로에 불과해 시내와 장유 쪽 출퇴근 차량 정체가 심하다. 시는 동쪽 진입로가 확장되면 출퇴근 시간 단축과 함께 물류비용 절감, 외동사거리 교통 혼잡 해소 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해 골든루트산단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촌면 농소·망덕리 일원 152만4000㎡에 총사업비 5718억원을 투입해 전기와 전자, 의료·정밀기기, 자동차 및 운송장비 관련 전문단지로 2014년 조성했다.김해=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