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 19일 시청 대강당에서 대전방문의 해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지난 19일 시청 대강당에서 대전방문의 해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올해부터 3년간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전국 릴레이 홍보 활동을 벌이는 등 관광객 1000만 명 유치에 나섰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 회원 200여 명으로 구성된 시민홍보단은 이달 서울역을 시작으로 매월 두 차례씩 부산과 광주, 인천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찾아다니며 대전방문의 해와 대전의 주요 관광자원을 홍보한다. 이들은 장태산휴양림과 계족산황톳길 등 대전관광명소 12곳과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과학여행 등을 주요 관광콘텐츠로 소개한다.

시는 해외 홍보를 병행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섰다.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지난 8일 자매도시인 일본 삿포로 아키모토 가쓰히로 시장을 만나 대전방문의 해 홍보와 두 도시 국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박 부시장은 올해 대전시 출범 70년, 광역시 승격 30년을 맞아 대전방문의 해에 삿포로 시장을 초청하는 대전시장 명의의 친서를 전달했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 홈페이지와 외국어 홈페이지도 새로 단장했다. 콘텐츠를 재정비 및 보강해 월별로 대전 명소, 맛집, 축제 등 모두 12개의 테마 여행 콘텐츠를 새로 제작해 서비스한다. 대전관광 외국어 홈페이지에 대전 둘레산길 등 대전 도보여행길 콘텐츠를 영문, 중문, 일문으로 번역해 외국인 관광객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전 방문의 해를 알리는 홍보용 디자인을 메인 화면에 배치해 다문화 가족 지원, 공공교통 등 외국인을 위한 생활 관련 콘텐츠도 추가했다.

시는 대전방문의 해 범시민추진위원회도 출범시켰다. 시는 지난 19일 시청 대강당에서 시민과 시의회의장, 교육감, 구청장, 유관 기관·단체 대표 등 700여 명이 참석한 ‘대전방문의 해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했다. 범시민추진위원회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정성욱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이 민간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기획위원회(30명 내외)와 시민서포터즈단(7030명 이상), 온라인홍보단(200명)으로 구성했다. 기획위원회는 3개년 계획에 대한 보완 및 신규 사업 발굴·제안과 구체화 등 자문역할을 한다. 시민서포터즈단과 온라인홍보단은 대전방문의 해와 여행콘텐츠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행사 지원 및 자원봉사 활동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대전방문의 해를 통해 국내 도시여행 선도도시로서 대전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함께 대전여행 1000만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