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총 8건, 609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도와 예천군은 이날 예천군청에서 음료제조 글로벌 기업인 튤립인터내셔널(대표 정영호)과 음료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5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캔음료 공장을 증설하는 것이다.

튤립인터내셔널은 서울에서 예천으로 이전한 수도권 기업으로, 세계 80여 개국에 음료를 수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연 1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도와 포항시는 또 포항시청에서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 베페사징크포항과 투자 양해각서를 맺었다. 전우헌 도 경제부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고바야시 겐지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 대표, 이훈기 베페사징크포항 전무가 참석했다.

일본의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는 2011년 9월 포항부품소재전용단지 10만413㎡ 부지에 그라파이트(흑연) 제조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지금까지 총 1570억원을 투자했다.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는 내년까지 가공제품 제조공정 신설에 120억원, 2020년까지 흑연화공정 증설에 250억원 등 총 37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스페인 베페사그룹 자회사인 베페사징크포항은 2020년까지 포항부품소재전용단지에 200억원을 투자해 고순도 산화아연 제조공정 공장을 신축한다. 베페사그룹은 금속 재활용 및 산업 환경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15개국 30여 개 사업장에서 19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