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환자의 54%가 수술실 CCTV 녹화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민간병원이 수술실 CCTV를 설치할 경우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와 도의료원 안성병원은 지난달 1일부터 안성병원 내 수술실 5개에 CCTV를 설치한 뒤 환자들이 동의할 경우 수술 장면 등을 녹화하고 있다고 13일 발표했다.

안성병원은 CCTV 운영 이후 지금까지 총 201건의 수술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54.2%109건이 환자 동의 아래 녹화가 이뤄졌다.


도는 지난달 녹화 동의율이
43% 수준에 그쳤으나 최근 CCTV 설치에 대한 홍보가 이뤄지면서 동의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나머지 도의료원 산하 5개 병원 가운데 수원병원과 의정부병원, 파주병원, 포천병원은 내년 1월부터 수술실 CCTV를 운영하고, 이천병원은 신축 이전이 마무리되는 내년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용 도 대변인은 이날 "최근 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서면답변을 통해 '수술실 CCTV 자율설치를 권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것을 환영한다""경기도는 수술실 CCTV 설치에 뜻을 같이하는 보건복지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