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여름철 물놀이사고 원인 분석…수영미숙은 10대 이하에서 가장 많아
음주 물놀이 사고, 연령대 높을수록 많아
음주수영으로 인한 물놀이 사고가 연령대가 높을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행정안전부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여름철(6∼8월) 발생한 물놀이 인명피해 169명 원인을 분석한 결과 수영 미숙이 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안전부주의 44명, 음주수영 26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음주수영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20대 2명, 30대 5명, 40대 7명, 50대 12명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사고 발생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수영 미숙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10대 이하가 26명(49%)으로 가장 많아 물놀이 때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물놀이 사고, 연령대 높을수록 많아
행안부는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술을 마신 뒤에는 절대 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식사 직후에도 물놀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 어린이는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물놀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만석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해마다 음주수영과 수영미숙으로 인한 물놀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라며 음주 후 물놀이와 수영실력을 과신한 무모한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음주 물놀이 사고, 연령대 높을수록 많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