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컵 '부산 북항 유치' 본격 시동...볼보오션레이스 유치위원회, 브라보앤뉴와 MOU
볼보오션레이스 유치위원회(위원장 유준상·사진 왼쪽)와 브라보앤뉴(대표 장상진)는 2021 볼보오션레이스를 부산광역시에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볼보오션레이스는 아메리카컵, 월드매칭레이싱과 함께 세계 3대 국제요트 대회로 꼽히는 대형 대회다.

앞서 볼보오션레이스 유치위원회는 지난 5일 오후 서울시내에서 세계 3대 요트대회 중 하나인 볼보오션레이스(볼보컵)를 유치하기 위한 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브라보앤뉴는 골프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인비, 유소연, 허미정, 그리고 KLPGA의 이승현, 백규정, 오지현, KPGA 김태우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브라보앤뉴에는 2018 평창 올림픽에서 맹활약한 동계종목의 이승훈, 정재원, 차민규, 황대헌, 김예진, 차준환, 여자 컬링 대표팀 등이 소속돼 있다.

이밖에도 아이스클라이밍 송한나래, 테니스 장수정, 탁구의 신유빈, 조대성 선수 등 각 종목의 국가대표급 선수에 대한 매니지먼트 사업과 방송중계권 사업, 연맹협회 마케팅대행, 스포츠이벤트 사업, 광고커뮤니케이션 사업 등 스포츠관련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성공적인 대회 유치를 위해 상호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유치할 경우 `뉴`는 홍보,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뉴`가 유치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필요로 하는 정보와 자료를 위원회가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서울시내에서 열린 '볼보오션레이스 유치위원회 출범식'에서 유준상 위원장(앞줄 가운데)과 위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5일 서울시내에서 열린 '볼보오션레이스 유치위원회 출범식'에서 유준상 위원장(앞줄 가운데)과 위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 위원장은 "부산시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 등 공공부문의 협조를 이끌어 나가 스페인 조직위에 (2021-2022년 볼보컵) 대회의 공식 유치 신청서를 올해 10월에 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상진 브라보 앤뉴 대표는 “과거에 골프가 과연 대중적인 스포츠가 될 줄 확신할 수 없었듯이, 요트라는 경기종목의 확산은 또 한번 국민의 스포츠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대회가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 북항이 볼보컵 기항지로 결정되면 기항 기간 보름간 약 240만 명 이상이 부산에 몰려 경제 파급효과가 14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