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금 7천429억원에 225억 추가 적립…전입금 비율 0.3%뿐"
홍익대 학생들 "적립금 1위 학교,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하라"

홍익대 총학생회는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립대 적립금 1위인 홍익대는 교육환경 개선에 투자하라"고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홍익대 적립금은 7천429억원에 달하는데 올해 또 225억7천만원 적립을 예고했다"며 "반면 법인이 대학 운영에 출자하는 법인 전입금이 학교 회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3%에 그쳐 사립대 평균 4.7%에 한참 모자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교 법인은 법인부담금 67억원 중 9억원만 내고 있으며 나머지 58억원은 학생들 등록금이 포함된 교비로 낸다"며 "그런데 적립금의 이자 115억원은 전액이 다시 적립금으로 간다"고 지적했다.

총학생회는 "홍익대는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 830만원으로 사립대 평균 740만원보다 높은데 학생 54.5%는 열악한 시설·공간을 가장 큰 학내 문제로 꼽을 정도로 교육환경 투자가 없다"며 "교육환경에 써야 할 돈이 적립금으로 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적립금 적립이 합법적일 수는 있어도 합리적이지는 않다"며 "총장 직선제 시행 등으로 학내 민주성을 보장해 재단 독재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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