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2016년과 2017년 임금·단체협약 교섭 2차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노조는 9일 오전 7시부터 전체 조합원 9천800여 명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오후 1시 투표가 끝난 뒤 개표가 이뤄지면 오후 6시 전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사는 모두 최선을 다한 만큼 가결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1월 9일 1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는 조합원 56.11%의 반대로 부결됐다.

노사는 1차 합의안 부결 후 수차례 재교섭 끝에 유상증자에 따른 직원의 우리사주 청약 대출금에 대한 1년 치 이자 비용 지원과 직원 생활안정지원금 20만원 지급에 추가 합의했다.

기존 1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동결, 자기계발비 월 20시간 지급, 타결 격려금 연 100% + 150만원, 사업분할 조기 정착 격려금 150만원 등이다.

노사는 2016년 5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시작했지만 해를 넘겼다.

2017년 6월부터는 그해 임금협상을 미타결된 2016년 임단협과 병행해 교섭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