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사진 = 신세계 공식홈페이지)

신세계그룹이 가구업체 까사미아를 인수하고 홈퍼니싱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날 까사미아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1982년 설립된 까사미아는 가구와 인테리어 제품 및 침장류 등을 제조·판매하는 가구업체로 매출액은 2016년 기준 1천219억원, 국내 가구업체 중 6위에 해당한다.

신세계는 까사미아 인수를 계기로 가구 분야를 강화해 떠오르고 있는 홈퍼니싱(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 등을 활용해 집안을 꾸미는 것)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인 가구 증가와 집 꾸미기가 유행하면서 홈퍼니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까사미아의 매출이 한동안 정체되어 있었던 점에서 신세계가 까사미아를 인수하더라도 사업구조의 변화 없이는 매출 성장을 이끌기 힘들 전망이다. 가구업계 핵심 관계자 측은 "까사미아는 주로 30대 고객이 쓰는 브랜드로 브랜드 포지셔닝(positioning)을 바꿔야 할 것"이라며 "신세계 그룹의 적절한 투자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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