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경남지역의 주요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른다.

도는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상하수도 요금과 쓰레기봉투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 새해 10개 시·군이 공공요금 인상을 추진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진주시 밀양시 창녕군 함양군 고성군 등 5개 지방자치단체는 상수도 요금을 내년 1~7월에 5.2~16.7% 인상한다. 진주시는 ㎥당 380원인 요금을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480원까지 올릴 계획이다. 인상률은 함양군 16.7%, 고성군 11.9%, 창녕군 9.6%, 밀양시 5.2% 등이다.

김해시 사천시 밀양시 양산시 창녕군 함안군 고성군 등 7곳은 내년 1~7월 하수도 요금을 14.3~37.5%까지 올린다. 밀양시(37.5%) 김해시(35.7%) 함안군(33.3%) 사천시(30.0%)는 인상률이 30%를 넘는다.

쓰레기봉투(20L 기준) 가격은 진주시가 내년 4월부터 450원에서 590원으로, 거제시가 1월부터 750원에서 850원으로 올린다. 내년 2월부터 김해~부산을 오가는 경전철 요금도 기존 1200원(성인 기준)에서 1400원으로 16.7% 인상된다.

도 관계자는“소비자물가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지역 주민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