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 달 31일까지 본청을 비롯해 사업소·자치구·투자출연기관 등 시 산하 모든 기관에 강도 높은 공직기강 확립 특별점검을 벌인다.

시는 "최근 국정에 대한 불신과 불안 심리가 높아짐에 따라 자칫하면 흐트러지기 쉬운 공직기강을 다잡고, 연말 각종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부정청탁, 성추행·음주 운전 등 공직 분위기 훼손, 금품수수, 인허가·민원 지연 처리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시 감사위원회 소속 전문 감찰요원 12명으로 꾸려진 특별감찰관이 비위행위 발생 가능성이 큰 인허가 관련 기관, 상시 감찰활동 중 적발 이력이 있는 기관 등을 점검한다.

또 화재 취약시설과 대규모 행사장 등을 대상으로 안전분야 예방감사와 안전점검도 강화한다.

앞서 2일 오후 3시에는 시 본청 실·국·본부와 투자·출연기관 감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연말 대비 공직기강 확립 특별교육'도 했다.

시는 금품수수 등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적발되면 지위 고하를 따지지 않고 조사를 거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엄중히 문책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