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3.8%↑ (사진=DB)

국제유가가 7거래일 만에 오르면서 WTI도 3.8%↑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7달러(3.8%) 오른 배럴당 47.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2.2%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2.05달러(4.3%) 높은 배럴당 49.2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약세가 원유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이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와 미국의 연 2회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강세를 이어 온 달러는 이날은 유로 대비 0.5% 수준의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화폐 대비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도 0.5% 내려간 모습이다.

이에 따라 달러 이외의 화폐를 가진 투자자가 원유를 살 수 있는 여력이 커져 원유 가격을 상승시켰다.

미국에서 원유 공급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왔지만, 상승장의 흐름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는 미국에서 가동 중인 오일채굴장치는 1주일새 9개 늘어 337개라고 발표했다. 이는 3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원유 가격 상승에 따라 업체들이 다시 가동을 늘리는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이 맘때 631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53% 수준에 불과하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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