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무하마드 알리 (사진=방송캡처)


故무하마드 알리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10일(현지시간) 무하마드 알리가 고향인 켄터키 주 루이빌의 케이브힐 공동묘지에 묻혔다. 묘비에는 고인의 신앙이던 이슬람의 전통에 따라 ‘알리’라는 소박한 비명이 새겨졌다.

이날 유족과 친척들이 참여한 비공개 가족 행사로 하관식이 치러졌고, 오후에는 루이빌의 ‘KFC 염! 센터’에서 공개 추도식이 마련됐다.

4시간 동안 진행된 추도식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배우 우피 골드버그 등 유명인사들이 참석했다.

추도식에 앞서 치러진 노제에는 경찰 추산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알리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미국 주요 뉴스방송사들은 복서 마이크 타이슨과 레녹스 루이스, 배우 윌 스미스 등이 운구한 알리의 관이 영구차에 실릴 때부터 노제를 생중계했다.

자동차 17대로 구성된 노제 행렬은 고인이 자란 조그만 분홍색 집, 그가 복싱을 배운 체육관, 켄터키 아프리카계 미국인 문화유산 센터, 무하마드 알리 대로와 무하마드 알리 센터 등을 들렀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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