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오는 6월2일 오후 5시 부천체육관에서 ‘2016년 부천시 진로진학 박람회’를 연다. 이번 박람회는 소질, 적성, 미래직업 연계성 등을 고려한 진로설계 능력을 높인다. 부천씨앗길센터와 부천중·고교진로진학교사협의회가 주관하고 경기교육청이 후원한다. 박람회는 진로진학상담관과 멘토관, 대학상담관으로 구성된다.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던 여성을 카페에서 만나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성이 체포됐다.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흉기를 휘둘러 여성 1명을 숨지게 하고 다른 여성 1명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등)로 A씨를 11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A씨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경남 김해 한 카페에서 40대 여성 B씨와 B씨의 지인인 C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카페 밖에서 범행 장면을 본 사람이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목을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팔을 다친 C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와 B씨가 음식점 인수 과정에서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여성은 권리금 변제를 독촉하는 임차인이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문철 ㄱㄱ?"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LOL)은 5명이 한 팀을 이룬다. 이 때문에 경기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을 때면 팀원들 간의 치열한 '네 탓 공방'이 벌어지곤 한다. 보통 '내가 잘했네', '네가 못했네'를 놓고 싸운다. 도로 위에서 접촉 사고를 낸 차주들이 과실 비율을 놓고 다투는 것과 흡사하다.최근 한문철 변호사의 이름을 딴 이른바 '문철'이 롤 유저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어 논란이다. '문철'은 패배한 경기에서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 소위 '패배 기여도'를 전문가(실력자)에게 의뢰해 따져보자는 게임 내 신종 내기 문화다.'문철'은 패색이 짙어진 팀의 팀원이 다른 팀원에게 "문철 하실래요?", "문철 ㄱㄱ(고고)?" 등이라고 채팅을 치면서 성사된다. '문철'에 합의한 이들은 실력이 뛰어난 스트리머(BJ)의 생방송으로 찾아가 요청한다. "BJ님, 문철 좀 해주세요." '경기를 하다 팀원이랑 싸웠는데, 누가 더 못했는지 판단해달라'는 것이다.BJ는 시청자들로부터 교통사고 영상을 제보받아 과실 비율을 책정해주는 한문철 변호사의 역할을 하게 된다. '문철'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BJ들은 다른 방송 콘텐츠를 진행하다가도 '문철' 의뢰가 들어오면 함박웃음을 지으며 반가워한다. 게임에 흠뻑 몰입한 유저들의 원색적인 네 탓 공방은 흥행이 보장된 자극적인 콘텐츠이기 때문이다.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하나의 놀이문화로 보인다. 그런데 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걸까. 바로 유저들이 '문철'을 하면서 실제 돈을
경찰이 의대생 최모(25)씨가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이틀째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면담을 이어갔다.서울경찰청은 11일 오후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약 1시간30분 동안 최씨를 면담했다.전날 첫 면담에 투입된 프로파일러는 최씨를 상대로 사건과 관련된 구체적 진술을 끌어내고 그가 그간 조사 과정에서 내놓은 진술의 진위를 검증하는 등 정확한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했다. 다만 경찰은 아직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는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사이코패스 검사 여부 등은 진술 분석 등을 거쳐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하며 결과가 나오는 데는 열흘 정도 걸린다.최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초구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흉기를 휘둘러 동갑내기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됐다.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그가 범행 두 시간 전 경기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다.경찰은 최씨 및 주변인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통해 구체적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구속기간 만료 전인 다음 주 중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