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지원센터 확대·친환경운동장 조성 지원·진로체험 1천곳 발굴

서울 서초구가 중학교 자유학기제 등을 위한 교육지원센터를 늘리고 친환경운동장을 조성하는 등 3년간 초·중·고교 교육 분야에 500억원을 투입한다.

서초구는 유해물질 검출로 논란이 있는 인조 잔디를 친환경 마사토로 교체하는 꿈그린 운동장 조성 사업에 10억원을 지원한다.

6개 초등학교가 대상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센터를 4곳으로 확대한다.

기존 방배와 양재에 이어 내년 2월 서초와 반포에 추가로 문을 연다.

진로체험할 수 있는 곳을 2018년까지 1천곳 발굴한다.

올해 중학교 15곳에 3D 프린터를 지원하고 10개 고교에 전자칠판을 설치하는 등 3년간 12억여원을 투입해 똑똑한 스마트 교실로 바꾼다.

하반기부터 입시 전문가가 지역 고등학교를 찾아가 상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돌봄 교실에서 아이들이 집처럼 편안하게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내실화하는 데 내년까지 5억여원을 지원한다.

예체능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오후 5시 이후 추가 돌봄이 필요한 나홀로 학생을 위해 자원봉사자 등을 배치한다.

전용돌봄교실을 현재 26개반에서 36개반으로 확대 지원한다.

초등학교 앞 통학로는 정비해 안심 등굣길로 만든다.

잠원동에 고등학교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내곡중학교는 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드는 등 마을결합형학교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내년에 혁신교육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이와같이 안전하고 신나는 학교, 미래 창의인재 육성, 서초형 교육도시 인프라 구축, 학교가 함께 하는 공감교육 등 4개 분야와 저소득 청소년 지원 드래곤 프로젝트 등 36개 사업을 내용으로 하는 3개년 교육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1일 "그동안 학교 경비지원이 시설 등 환경 개선에 치중된 문제가 있었고 소외계층 지원을 강화해 사각지대를 없앨 필요가 있었다"며 "학생과 학부모, 학교를 아우르는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서초형 교육모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 키우기 좋은 서초 교육환경을 조성해 1등 교육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