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을 휩쓴 강풍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강원도가 농업시설물 복구 특별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3∼4일 비닐하우스 2천518동, 가축 45마리 폐사, 농업용 창고 97동, 인삼재배시설 38.6㏊ 등의 강풍 피해가 난 것으로 6일 잠정 집계했다.

강풍 피해 복구 손길도 분주하다.

도는 강풍 피해 직후인 4∼5일 공무원과 군인, 민간단체 등 2천380여 명을 동원해 178동의 비닐하우스 시설을 응급복구했다.

연휴 기간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을 투입해 잔해물 철거 등 응급 복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문순 도지사도 이날 비닐하우스 피해가 큰 고성군 흘리 일대를 방문해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비닐하우스 피해 농가에 재설치 비용 등을 일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 관계자는 "피해 농가의 복구비 부담을 줄이고 조기 복구를 통한 영농 안정을 위해 비닐하우스 재설치 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피해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지원 규모와 금액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