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도청 이전 후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무원 교육 교류협력의 폭을 넓힌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한뿌리 상생과정과 특화교육과정 및 현장 탐방, 합숙훈련 등을 통해 두 시·도 공무원들이 시정과 도정의 핵심가치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히기로 했다.

그동안 전국 시·도공무원 교육과정 가운데 특화과정으로 인기를 끈 대구시의 ‘뮤지컬의 이해’, ‘오페라의 이해’ 과정과 경상북도의 ‘3대 문화권 전통문화 체험’, ‘경북과 함께하는 6차산업 워킹톡’ 과정을 필수과목에 포함시켰다.

2주 이상 장기교육 대상자들은 농촌·복지시설 봉사, 현장학습, 취미활동, 할매할배의 날, 가족의 날 등 행사에 합숙(3일) 교육으로 참가한다. 경상북도는 경북신도청과 세계문화유산, 경북혁신도시, 창조혁신센터를, 대구시는 대구혁신도시와 대구근대화골목, 전통시장 등을 현장탐방 교육 대상지로 선정했다.

경상북도 공무원교육원 한영옥 씨는 “대구시의 ‘뮤지컬의 이해’와 ‘오페라의 이해’ 특화교육을 받고 대구에서 열리는 뮤지컬축제와 오페라축제에 대한 이해 폭이 넓어져 축제에 참가하는 공무원이 많다”며 “양동마을과 안압지, 하회마을과 소수서원, 대가야박물관 등 경북의 3대 문화권 체험교육을 활용하는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신규 임용자와 6~7급 실무자 및 장기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시·도정 이해 과목’을 새로 편성해 시·도의 역점시책, 역사, 문화관광 등에 대한 정보와 안내, 현장탐방도 하기로 했다.

경규덕 대구시 공무원교육원장은 “교육단계에서부터 상호 교류·협력의 폭을 넓혀 공무원들이 정책을 추진할 때 자연스럽게 상생협력이 녹아들도록 하겠다”며 “대구시청과 경북신도청이 거리상 멀어졌지만 상생협력은 오히려 강화되도록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