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은 아태지역성의학회(APSSM) 주관으로 `아시아 남성들의 조루증 유병률과 태도'를 조사한 결과, 아시아 남성의 35%가 조루와 발기부전의 증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한국 남성 1천167명을 포함, 아태지역 10개국에서 5천226명의 성인 남성이 참여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발기부전 약물로 조루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48%나 됐으며, 조루진단표(PEDT) 평가에서 31%의 남성이 조루이거나 조루일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진단됐지만, 스스로 조루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발기부전도 15%의 남성에서 유의할만한 증상이 발견됐지만, 응답자의 92%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대한남성과학회 박종관 회장(전북대학교병원 비뇨기과)은 "이번 조사결과 성기능 문제를 파트너와 상의하는 남성은 9%에 불과했다"면서 "이런 모순된 행동을 감안하면 실제 남성 성기능 장애 유병률과 환자가 병을 호소하는 비율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bi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