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어봉 고장..22시간여만에 발전 재개

전남 영광 원자력발전소의 가압경수로형 5호기(100만㎾급)가 제어봉 고장으로 한때 가동이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는 "5호기가 23일 오후 10시 11분께 구동전압이 떨어지면서 제어봉들의 위치에 미세한 편차가 생겨 발전을 정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영광원자력본부는 제어봉 제어계통 전력 제어함을 대상으로 정비를 마치고 22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8시 30분께 발전을 재개했다.

5호기는 출력증발 과정을 거쳐 25일 중 100만㎾ 전 출력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고장은 발전소 안전성이나 외부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가벼운 것으로, 국제원자력기구 사고.고장 등급 0등급에 해당한다고 원전 측은 밝혔다.

한편 영광원전 4호기도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계획예방 정비를 위해 발전 정지 중이며 이 과정에서 핵 연료봉 2개가 파손되고 열전달 완충판이 이탈한 사실이 발견돼 원전 측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영광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