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에 이어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신종플루 백신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1일부터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등 5개 병원에서 18세 이하 소아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녹십자의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생후 6개월 이상 18세 이하 소아와 청소년 총 250명이 참가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 7일 성인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실시한 후 별다른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예정대로 21일 아동 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며 "이번 주말께 1차 접종이 완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1차 접종 후 이상반응을 모니터링 한 결과 안전성에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3주 후 2차 접종을 실시한다.

한편, 성인의 경우 국산 신종플루 백신의 접종횟수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소아는 계절독감 백신과 마찬가지로 2회 접종이 원칙이다.

이 관계자는 "신종플루 백신은 계절독감 백신과 마찬가지로 '2회 접종' 용법으로 허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