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날'인 22일 시원스럽게 뚫린 서울 종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승용차 통행이 전면 통제돼 버스만 달리는 모습이 마치 1960년대 종로 같다. 이날 버스를 타고 출근한 직장인과 일반시민들은 막힘 없이 달리는 차 안에서 '차 없는 날'의 편안함을 만끽했다.

일부 시민은 자전거를 몰고 나와 평소 달려보기 힘든 대로변 질주도 즐겼다. 서울시는 오전 9시까지 지하철 버스 무료 요금제를 실시,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했다. 하지만 종로와 연결되는 주변 접근로에는 승용차와 추석특수를 맞은 택배 차량들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

'차 없는 날'은 세계 주요 도시들이 참여하는 지구촌 행사로 국내에서는 종로 외에 강남 테헤란로,부산 벡스코앞 도로,인천 삼산2동로,대구 동성로 등이 참여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