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1697억원 규모의 '4대강 살리기' 턴키공사(설계 · 시공 일괄입찰) 21건이 이달부터 본격 발주된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공구별 입찰 전략을 마련하는 등 수주전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18,19일 양일간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열어 4대강 살리기 사업 21건을 턴키방식으로 입찰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나머지 50건의 공사는 기타 공사로 분류돼 최저가 입찰 또는 적격심사 방식으로 입찰에 부쳐진다.

강별로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가장 많은 턴키공사 물량이 몰렸다. 낙동강 17 · 18 · 20 · 22~25 · 31~33공구 등 11개 공구에 2조9721억원이 반영됐다. 가장 규모가 큰 공구는 총 연장 38.02㎞,공사비 4051억원인 22공구로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2217억원 규모의 낙동강하구둑 배수문 증설사업도 턴키공사로 진행된다.

한강은 한강(남한강) 살리기 3 · 4 · 6공구 하천환경정비공사 3건이 턴키공사로 발주된다. 공사비는 8798억원이다. 금강은 금강 살리기 서천지구(1공구) 생태하천 조성사업,부여지구(5공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등 4건이 일괄입찰에 부쳐진다. 공사비는 6623억원이 투입된다.

이 밖에 영산강에선 영산강 살리기 6공구(서창) 하천정비사업 등 2건(4338억원)이 발주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