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과 경남은행은 최근 경제위기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11일 오전 경남은행 본점에서 “특별출연을 통한 신성장동력기업 유동성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은행은 기보에 2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기보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출연금액의 12배인 240억원을 보증하게 된다.협약보증의 대상은 경남은행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으로 창업과 수출,녹색성장,기술혁신형,설비투자 등 신성장동력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기업당 지원한도는 5억원이며,5년 이내에서 지원한다.

이번 협약보증을 활성화하기 위해 양 기관은 우대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기보는 100%보증으로 운영하여 은행의 리스크를 덜어 주고, 보증료를 최대 0.3%P 감면해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경남은행은 대출금리를 최대 0.5%P 까지 특별우대하고 대출절차를 대폭 간소화하여 신속한 자금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기보 진병화 이사장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은행으로부터 특별출연을 받은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동성 경남은행장은 “이번 특별출연은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이루어진 것이며,앞으로도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경남지역 경제발전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