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이자 토요일인 2일 서울 도심에서는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집회와 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촛불시민연석회의를 주축으로 하는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4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3천∼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 1주년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지난해 여름 내내 사회를 뒤흔든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돌아보고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촛불 1년을 기억하는 시민ㆍ네티즌ㆍ단체 일동'은 오후 2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촛불 1년 맞이' 행사를 한다.

행사에서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의 강연과 `광우병 위험' 점검 광장 토론회, 촛불집회 관련 물품 전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밖에 한국대학생연합은 오전 10시 보라매 공원에서 등록금 인하와 청년 실업 해소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인다.

또 남북공동실천연대는 오후 2시 종로구 북인사 마당에서 `민중생존권 말살' 규탄을 위한 시국강연회를 개최한다.

한편 불기 2553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는 오전 10시 봉축 법요식이 열린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등 여야 지도부와 불자들이 참석해 부처님이 오신 뜻을 되새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