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추모집회 시위대가 경찰 10여명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 일어나 혜화경찰서가 수사 전담반 40명을 긴급 편성해 수사에 나섰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과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9시20분을 전후해 서울역 광장에서 추모 집회를 마치고 이동하던 시위대 200여명이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과 종로5가 로터리 사이 노상에서 혜화서 정보과장 최모 경정과 정보과 소속 박모 경사 등 경찰 11명을 집단 폭행했다.

특히 사복을 입고 정보수집 활동을 벌이던 박 경사는 폭행 과정에서 시위대에 지갑과 무전기를 빼앗겼고 누군가가 박 경사의 지갑에 들어 있던 신용카드를 2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