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망막질환을 절개하지 않고 미세한 구멍을 내어 수술하는 방법이 도입됐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망막센터 이태곤 교수팀은 최근 유리체 망막질환자 111명을 대상으로 수술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바늘 크기 정도의 미세한 구멍을 내 수술하는 '결막통과 유리체 절제술'을 도입한 결과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는 수술시간이 1시간 정도로 기존보다 20~30%로 단축됐고 회복도 빨라 단순한 수술은 1주일이면 일상복귀가 가능하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유리체는 안구의 내부를 채우고 있는 투명하고 연한 물질로 앞쪽은 수정체,옆과 뒤쪽은 모양체와 망막에 둘러싸여 있으며 안구의 형태를 유지하고 빛을 통과시켜 망막에 상을 맺게 한다.

망막 질환이 생기면 유리체에 혼탁이 오면서 시력장애가 생길 수 있다.

유리체 수술은 혼탁한 유리체를 제거하고 액체로 바꾸는 것.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