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군에 입대할 것으로 알려졌던 '스타크래프트의 황제' 프로게이머 임요환(24)씨가 2007년까지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2일 프로게임계 등에 따르면 임씨의 소속팀 '포유(4U)'는 현재 원광디지털대 게임기획과 2학년에 재학중인 임 선수가 계절수업 등을 통해 3년만에 조기 졸업하고조만간 신설되는 이 대학 대학원에 내년말 입학하는 방안을 대학과 협의중이다. 현역 입영 대상자인 임 선수는 만 24세가 되는 오는 9월4일 이후에는 입대 연기가 불가능했으나 대학원 입학이 성사될 경우 선수생활을 2년간 더 할 수 있게 된다. 포유팀 관계자는 "최근 병무청에 문의한 결과 군 입대 자원이 충분해 임 선수에대한 입대 영장은 내년말께나 나올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내년에 대학을 마치는대로 대학원에 들어가 선수생활을 계속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로게임구단 창단을 추진중인 SK텔레콤과 팀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는 포유팀은팀의 핵심인 임 선수가 군 입대로 빠질 경우 공백을 메우기 어렵고 협상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과 포유팀은 선수 연봉 등 5억5천만원 규모의 인수안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구단 구성방식 등 남은 쟁점이 정리되는대로 빠르면 내주초 정식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 선수는 단일 인물 팬카페로는 이효리.보아 등 유명 연예인을 제치고 국내 최대 규모인 회원 45만명의 다음 팬카페를 갖고 있는 슈퍼스타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