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수리공 이용석(52)씨가 3천725만원의 상금을 받으며 '퀴즈 영웅' 반열에 올랐다. 이씨는 지난 21일 방송된 KBS 1TV 프로그램 '퀴즈 대한민국'에서 대학생, 직장인, 기업체 간부 등 5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11번째 '퀴즈 영웅'에 등극했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는 이씨는 "나처럼 못 배운 사람도 퀴즈왕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상금은 소년소녀가장돕기에 쓰겠다"고 말했다. 30~40년 전 라디오 퀴즈프로그램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퀴즈프로그램을 빼놓지 않고 보는 퀴즈광인 그는 검정고시를 거쳐 올해 초 방송통신대를 졸업한 만학도이기도 하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