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최근 대만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18일부터 대만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에 대해 체온을 재고 이상증세가 있는지 검역설문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대만 사스환자가 실험실내 단순 감염환자로 확인됐으나 지난 7~10일 싱가포르 여행시 접촉자 70명에 대해 싱가포르 보건당국이 격리 감시를 실시중이고 홍콩당국도 제1단계 사스 감시를 실시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1일 평균 대만 입국승객이 1천200명 정도로, 인천공항과 청주공항에서 정기운항 6편과 임시운항 1~2편을 운행중이다. 보건원은 이날 전국 13개 검역소에 사스 검역을 강화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시달했다. 그러나 보건원은 대만당국이 사스환자의 가족, 직장동료 등 밀접 접촉자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의심 증상자가 없고 이 환자가 싱가포르 방문시 임상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이므로 2차 전파는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보건원은 대만과 싱가포르 등이 사스감시 체계를 해제할때까지 대만 입국자에대한 발열 감시 등 검역강화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