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1천여명이 29일 서울 종묘공원 집회를 마치고 행진을 하려던 중 경찰과 3시간 가까이 대치하면서 주변 도로에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이들은 이날 `반(反)노동' 정권 규탄 결의대회를 마치고 탑골공원까지 가두행진을 하려던 중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대가 집회신고 당시 허가한 2개 차선을 넘어서 행진하려 하자행렬을 막아서고 2차로 안으로 이들을 밀어붙였으며 시위대는 경찰에게 돌을 던지는등 거세게 항의했다. 시위대는 "행진을 폭력으로 진압한 경찰은 물러서라"며 도로 점거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일몰 시간을 넘겨 다시 행진을 시도하려던 이들의 행동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시위대를 가로막았다. 경찰과 시위대의 대치가 계속되면서 운행 차로가 대폭 줄어든 주변 도로에서는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시위대는 행진을 위해 도로에 진입한지 3시간만인 오후 7시30분께 자진해산했다. 이날 집회에서 손배가압류 철회,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요구했던 민주노총은다음달 5일 시민.사회단체들이 동참한 가운데 총파업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