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충주 세계 무술축제에 참가했던 중국 샤오린 우슈(소림무술.少林武術)와 우당파이(무당파.武當派) 소속 무술인 2명이 잠적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소림무술 소속 김인철(金仁哲.29.조선족)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인천 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던 중 팀을 이탈한 뒤 오후 6시 현재까지연락이 두절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비행기 편으로 동료 4명과 함께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었으며 나머지 소림무술팀 18명은 이날 오후 6시 20분 비행기로 모두 출국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2시께 충주체육관 광장에서 무술시연을 위해 대기 중이던중국 무당파 리치앙(李强.23)씨도 행방을 감춘 뒤 이 시간 현재까지 연락이 끊겼다. 이들은 지난 달 28일 3개월 짜리 비자(만료일 12월 28일)를 발급 받아 1일 입국한 뒤 충주에서 열린 세계 무술축제에 참가, 시연과 겨루기 등을 벌여 왔다. 소림사는 이번 무술축제에 23명이, 무당파는 12명이 각각 참가했다. 시는 이들이 국내에 머물고 있는 조선족 또는 중국인들과 사전에 연락을 취한뒤 불법 체류를 위해 잠적한 것으로 보고 경찰과 출입국 관리소, 외교 공관 등에 통보하고 뒤를 쫓고 있다. 무술축제에 참가했던 외국 무술팀 가운데는 지난 2001년 스리랑카 팀 4명이, 지난 해에는 중국 무술팀 1명이 각각 팀을 이탈, 잠적한 바 있다. (충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wkimin@yna.co.kr